미래의 트렌드를

결정할 그들이 온다!

18개월 된 아기가 가장 먼저 배운 첫 단어가 엄마, 아빠가 아닌 '알렉사' (아마존 인공지능  이름)라면 어떨까요? 이는 실제 영국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IT 기술이 지배한 세상에서 태어나 아날로그를 경험한 적이 없는 이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대죠. 2010년 이후부터 태어나 2024년까지 태어날 이들은 '알파세대'라고 불립니다.

알파세대는 아직 인구수가 적고 어린 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회적 흐름과 기술 발전에 따라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의 영향력은 단지 '어린아이' 수준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왜 알파세대를 이해하고 주목해야 하는지 책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라탕 먹고, 버블티 마시고

인생네컷 찍는 알파세대

•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의 저자는 알파세대가 가진 '영향력'에 주목합니다. 비혼과 딩크족이 증가하면서 어른들의 돈주머니가 일가친척의 한 아이에게 집중되었고, 알파세대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장의 큰 손이 되었습니다.

• 아마존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IT 서비스들이 알파세대 시장을 준비하는 이유 역시 귀한 골드키즈(왕자나 공주처럼 자라는 알파세대 아이들)를 위해 어떤 투자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요즘 알파세대는 놀이터에서 놀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마라탕을 먹고, 버블티를 마시고, 인생네컷(즉석사진)을 찍으러 갑니다.

• 또한 이전 세대와 달리 '동네 친구'라는 로컬성의 개념이 약해진 알파세대에게 친구는 요일마다 바뀌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가 바로 '찐친'이 됩니다.

알파세대를 대변하는 대표 키워드 중의 하나는 '다양성'이다. 이들은 커피숍에서 한꺼번에 주문하러 가는 사람에게 미안해서 모조리 아메리카노로 통일시키는 획일성이 미덕이던 세대와는 다르다. 나를 드러내는 게 당연하고 내 취향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알파세대이다. p167

'알파세대'는 일자리 경쟁에서

AI를 이길 수 있을까?

• 2017년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만든 AI워렌은 연봉 50만 달러의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에 걸쳐할 기업 분석과 예측을 5분 만에 해치웠습니다.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 알파세대는 AI와의 일자리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세계경제포럼은 AI 자동화로 인해 8,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9,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노동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오터 교수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얼마나 뺏을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손해를 끼칠 것임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 그럼 인간이 AI와 경쟁해서 독보적으로 잘하는 영역은 무엇일까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감성에 기초하고 정교함을 요구하는 화가와 작가 등의 예술 직종과 운동선수, 다단계 사업자들은 AI가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 모든 아이들을 ‘공부하는 애’로 만들던 획일성의 시대는 저물고, 나만의 콘텐츠를 갖고 나만의 무언가를 잘하는 아이들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기업 또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앞으로 알파세대와 함께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이 새로운 인류의 마음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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