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로

무기력한 삶을

벗어나는 법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늘 사랑을 갈구하지만, 정작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었습니다. 이후 저자는 세계 대전에 이은 핵 전쟁의 공포를 겪으며 '삶을 사랑하는 능력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보고,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연계하며 성찰합니다.

여러분에게 삶을 사랑할 자유를, 그리고 살아 있음을 전할 오늘의 책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다." 6p

자칫 공허할 수 있으나

삶의 지침이 될 질문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은 원론적이어서 자칫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과거 저자가 마주했던 시대의 비극을 이해하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구체적인 삶의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 책은 현대인들이 '왜 자신의 삶을 사랑할 자유를 잃었는지', '어떻게 하면 사랑의 철학을 되찾을 수 있을지'를 총 9개 주제의 글을 통해 사유하게 합니다. <사랑의 기술>, <자유로의 도피> 등 한 번쯤 책 제목은 들어보았지만 그 명성 때문에 프롬의 저작을 접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독자들이라면 '프롬 입문서'로 적절한 책입니다.

삶에 대한 사랑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사랑의 핵심"이다. 19p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란

• <사랑의 기술>이 관계에서의 사랑에 주목한다면, 이 책은 보다 근본적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삶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기에 자연히 인간 본연의 모습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때 필요한 자질 중 하나가 바로 '창의성'입니다. 창의적 자세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1️⃣ 감탄하는 능력  2️⃣ 집중력  3️⃣ 자기를 경험하는 능력을 꼽습니다.

• 지금 이 순간 보고, 느끼고, 하는 것에 전념하며 자신의 자아를 진정으로 느낀다면, 사람은 스스로를 자기 세계의 중심이자 진짜 주인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의미의 '독창성'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  '독창성'을 위해서는 내적인 변화뿐 아니라, 외적인 현실의 변화도 함께 따라야 합니다.

• 오늘날과 같은 물질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움직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공허하고 수동적인 현대인이 결국에 소비하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놓이고 마는 것입니다.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이 만든 물건의 노예가 되고 마는 '무력감'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에리히 프롬은 '정치적 실천 방안'을 내어놓았습니다.

사랑의 철학자로만 알고 있던

그가 내민 뜻밖의 주장이 궁금하다면 서사 앱에서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