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때 '아니, 근데, 진짜'로 시작한다면?

한동안 온라인에서 엄청난 공감을 모았던 ‘한국인의 4대 문장 시작 요소’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아니, 근데, 진짜, X발'로 말을 시작한다는 이 이야기에 뜨끔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화를 열어가는 것은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대화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나아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다양한 강연과 코칭을 하고 있는 임정민의 <어른의 대화법>은 문제의 단어들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말하지 않은 것을 듣는 게 중요하다” – 피터 드러커

우리에게 존재하는

3가지 자아상태!

• 우리는 때때로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말을 쏟아내고 타인을 상처 주기도 합니다.

•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는 이론은 ‘교류분석’입니다. 바로 진실한 관계를 맺고 상호 의사소통이 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보는 것입니다.

• 교류분석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3가지 자아 상태(PAC)로 구분합니다.
  
  1) 부모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부모자아(P)
  2)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어른자아(A)
  3) 어린시절에 했던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자아(C) 입니다.

• 부모자아는 부모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아 생기는 자아로 권위적이고 비판적이며 보호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 어른자아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아이자아는 유아기 시절의 생각과 행동이 본능적으로 나타나며 직관적이며 순응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대화하는 상황에 따라

‘자아상태’가 달라진다?

• 의사소통은 위 3개의 자아로 이뤄집니다. 사람들은 3개 중 하나의 자아로 서로 대화하고, 어떤 자아상태냐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모습을 ‘교류 패턴’이라고 합니다.

•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부하 직원을 꾸짖을 때는 부모자아(P)였다가, 갑자기 걸려온 거래처 직원에게는 어른자아(A)로 변했다가 동창을 대할 때는 아이자아(C)로 변할 수 있습니다. 3개의 자아가 오가는 패턴인 것이죠.

•  무언가 대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 내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며 순간순간 변하는 자아상태를 알아차려 보세요. 어떤 자아상태인지 인지하고, 자신과 상대의 자아상태를 잘 다룰 수 있도록 ‘대응’한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대화의 목적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어도 상대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다. 124p

<어른의 대화법>에서는 훈련이 필요한 언어 습관 3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를 위해, 어떤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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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고 ‘소통’은 ‘말’을 통해 이루어지며 ‘말’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말은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7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