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2.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3.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4.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5. 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

근무 중 서핑을 타도 25% 급성장!?

겨울철, 한국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옷이 있습니다. 바로 '플리스'인데요. 이 플리스가 대표 상품인 브랜드가 있죠.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며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브랜드, 파타고니아입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 단순히 기능성과 품질만 좋은 줄 알았는데 환경에 진심인 브랜드였습니다.   

‘지구’가 목적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파타고니아 사명선언문 

•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친환경 선언이라니, 이 기업 정말 진심일까요? 

• 파타고니아는 제품의 대부분을 재활용된 원단을 사용해 제작합니다. 또 ‘지구세 Our earth tax’라는 이름으로 연 매출의 1%을 풀뿌리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죠.

• 심지어 일 년 중 가장 매출 상승이 확실시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자신들의 옷을 사지 말라는 대대적인 광고까지 했습니다. (The New York Times 2011/11/25 금요일판 광고, 상단 이미지 참고)

• 최근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외치고 있지만, 파타고니아가 특별한 이유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무하던 1980~90년대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실제로 실천했다는 점입니다.

• 94년 내부 환경 평가 보고서를 처음 만든 이래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섬유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있죠.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경영 방식.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 한다, 

사업은 ‘수단’

• 파타고니아는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라는 디자인 철학으로 ‘기능성’에 집중합니다.

• 나아가 제품이 한 가지의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기능을 쪼개서 다양한 제품 구성을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리는 많은 기업들과 차별되는 점입니다.

• 이렇게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들은  내구성이 좋기에 그만큼 에너지 소비와 물 낭비, 쓰레기 생성이 줄어듭니다.

• 이들은 ‘해진 옷 worn wear’라고 명명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된 중고 장비의 거래를 권장하고 있죠. 또한 ‘수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처음 옷을 만들 때부터 수선에 용이하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 스파 SPA 브랜드로 대변되는 패스트패션이 강세였던 패션 트렌드의 대척점에 있는 행보를 통해, 구매자가 자신을 단순히 ‘소비자’가 아닌, 나의 구매에 책임질 권한을 갖는 ‘소유자’가 되도록 유도합니다.

‘삶’이 목적, 사업은 ‘일’일 뿐이다

• 최근 파타고니아의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의 일가는 30억 달러, 한화 약 4조 1,900억 원에 달하는 지분 전량을 세계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 유명 등반가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총수가 되기까지 이본 쉬나드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등반하는 삶을 지키기 위한 일을 했을 뿐이었죠.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위해 내 인생을 기꺼이 받쳤고, 이에 동조한 사람들이 모인 기업의 이야기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