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2.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외
3. 천 원을 경영하라
   박정부
4. 돈의 속성
   김승호
5.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생각에도 완급조절이

필요한 이유

여러분은 걱정을 단 한순간도 하지 않은 날이 있나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리는 ‘걱정’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만병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걱정거리의 79%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며, 대부분 1년 후에는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을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은 생각을 적게 해야 행동력과 행복감이 커지고, 일과 삶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하루 종일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대한 ‘걱정’에 빠진 당신에게 ‘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알려주는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입니다.

시험 기간에만 유독

청소가 당기는 이유

• 일 년 중 가장 책상이 깨끗할 때는 시험 기간 혹은 마감을 앞두고 일 겁니다. 평소에는 제발 좀 치우라는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꼭 중요한 일정을 앞두면 왜 이렇게 먼지 한 톨이 거슬리는지, 저절로 손이 가죠. 그러다 막상 다시 마음먹고 시작하면 공부가 꽤나 잘 됐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 우리의 뇌는 어떤 일을 하면 그 행동과 관련된 한쪽 부위로 에너지가 쏠리게 됩니다. 이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데요.

• 여기서 끝이 아니죠. 동시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잡생각과 이에 따라 나쁜 결과를 받을까 하는 두려움과 후회까지 끼어들어, 급기야는 몸에 이상 신호가 오게 됩니다.

• 청소가 당기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뇌가 쉴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인 거죠.

• 잠시 머리를 쓰지 않는 '딴짓'을 하며 뇌를 릴랙스 시키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생각을 잠시 멈춰야 할 이유입니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안하고 싶다

• 우리의 뇌는 바쁘게 생각할 때보다 멍하니 있을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 “아니 그럼 두 배 더 힘든 거 아니야?”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위에서 말한 ‘딴짓’ 후 공부가 더 잘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워싱턴대의 마커스 라이클 교수는 ‘행동할 때’와 ‘멍하니 있을 때’ 뇌의 움직임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 그리고 사람이 멍하니 있을 때, 뇌의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와 가치 판단을 관장하는 부위가 더욱 활발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상태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명명했습니다.

• 멍하니 있는 순간, 뇌의 에너지가 뇌 전체로 분산되어 유기적인 연결 상태가 되고, 교류가 없던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죠.

• 우리가 ‘꿈’을 꾸거나 ‘무의식’ 상태일 때도 뇌는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행동할 때 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멍 때리면 명료해진다!

우리가 멍 때려야할 이유

• 불멍, 물멍, 숲멍 등 갈수록 멍 때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멍 때리기 대회’까지 있을 정도죠.

• 이러한 현상은 현대인들의 뇌가 과도한 걱정, 후회, 두려움 등으로 지쳐있어 휴식을 원한다는 반증일 겁니다. 

• 과거에는 ‘생각이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뇌과학 연구를 통해 ‘행동이 생각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우리가 더욱더 적극적으로 멍 때려야 할 이유죠. 더 이상 쉬는 게 나태하고 게으르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우리는 전진하기 위해 잠시 휴식 중인 거라고요.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글배우 <걱정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