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만 하면 

을이 되는 당신에게

□ 상대가 문자 메시지에 곧장 답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든다.

□ 상대가 원할 것 같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한 적이 있다.

□ 내가 원하는 만큼 관심을 주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파트너에게 겁을 준 적이 있다.

연애할 때의 나를 알아보는 ‘불안 애착 유형 체크리스트’입니다. 이 질문에 모두 “그렇다”라고 답변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의 저자이자 심리치료사 제시카 바움 또한 불안 애착 유형의 사람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이해와 치유를 통해 관계 맺는 방식의 변화를 제안합니다. 본격적으로 ‘불안 애착 유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세 가지 애착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3가지 애착 유형

: 불안, 회피, 안정

• 심리학자 존 볼비는 인간의 애착 유형을 불안, 회피, 안정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안정 유형’은 말 그대로 건강한 관계 맺기가 수월한 사람들입니다.

• 그러나 불안, 회피 유형의 경우 어렸을 적 받았던 사랑의 방식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으로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 ‘회피 유형’의 경우 자신의 감정 욕구를 부모에게서 인정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어, 주로 문제가 발생하면 숨어버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 반대로 ‘불안 유형’은 일관성 없는 부모의 관심 탓에, 늘 버려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합니다. 상대에게 끊임없이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사람임을 확인받고자 하죠.

• 스스로를 단번에 변화시키려는 마음가짐보다 자신의 애착 유형과 욕구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우선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불안 유형은 특히 시도때도 없이 벅차오르는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에, 더욱이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알고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형의 한 가지 목표, ‘연결’

• 불안 유형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상대와의 연결’, ‘친밀감 유지’입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멀어지려는 기색을 보이면, 그들의 내면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도 않은 잘못에 사과를 하고, 뜬금없이 무리하게 큰 선물을 하기도 하며, 반대로 상대의 잘못을 강조해 죄책감을 유발하여 자신을 떠나가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 이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유기 공포’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도리어 위협적인 상대로 인지하는 것이죠. 건강한 방식으로 속내를 드러내는 대신, 집요하게 상대를 향해 매달리게 됩니다.

• 저자는 “이러한 행동을 당신이 하고 있더라도, 스스로를 책망하지는 말라”고 전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책망은 상처가 되고 이별 후에도 똑같은 사랑 방식을 반복하게 합니다. 특히나 불안 유형은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되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과 소통해야 합니다.

불안 유형의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에는 3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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